시인 정지용
당선후기
김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"정지용 선생 탄신 100주년을 기해 나에게 지용상을 주겠다고 한다. 기쁘다기보다 두렵다"며 "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접한 이래 40여년을 내내 아직까지도 두려운 분이 바로 지용선생이기 때문이다"고 말했다.
또 그는 "지용의 시 백록담과 구성동을 관통하며 흐르는 '흰 그늘'을 통해 지용시를 내나름으로 다시금 읽고 새롭게 해석하리라는 약속을 한다"고 덧붙였다.
수상자 김지하는 41년 전남 목포생으로 66년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. 80년 형 집행정지로 풀려난 후 84년 사면복권돼 99년 율려학회를 창립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.
주요 시집으로는 「타는 목마름으로」, 「검은 산 하얀 밤」, 「오적」, 「중심의 괴로움」 등이 있다.